안녕하세요.
오늘도 또 먹는 오동동입니다.
이번엔 제가 매우 많이 좋아하는 고기집을 소개해드리려고 왔어요.
사실 저는 돼지고기의 품질이 좋다면, 고기 자체의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숙성을 하면 더 맛있어지기는 하지만 소고기처럼 다이나믹한 맛의 변화는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돼지고기의 가장 중요한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고기를 굽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본 고기집들중 가장 완벽하게 고기를 구워주는 고기집이 바로 지금 소개해드릴 고기집입니다.
초벌부터 완벽하게 마이야르가 된 상태로 서빙이 되는 숙성 돼지고기집
역삼역에서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는,
돝고기506 입니다.
돝고기506
전화번호 : 02-6933-9506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로17길 53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1:30 라스트오더
주차 : 발렛파킹 가능 3,000원
건물부터 삐까뻔쩍하죠?!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장은 발렛파킹으로만 이용이 가능한 것 같았어요.
현금 결제만 되니까 꼭! 참고해주세요.
돝고기506은 계단을 올라가서 2층 입구로 들어 갈 수 있는데요.
입구 위에있는 돼지와 계단 난간에 있는 돼지가 보이시나요?
돼지고기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귀여운 돼지 동상을 세워놓으시다니......
뭐 어쨋든 고기는 맛있게 먹을거지만요.
가게에 들어가면 입구에 진열된 상품들도 이렇게 있습니다.
간단하게 고기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부터 숙성 고기, 젓갈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네요.
트러플 크림 볶음밥이라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ㅎ
가게 전경을 이렇습니다.
가게 가운데 일열로 쭉~~~ 상이 놓아져 있고, 사이드로 상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운데 1열로 나열된 상은 별로인것 같았어요.
여유가 너무 없어보이더라고요.
옆 테이블과 너무 가깝기도 했고요.
가게 내부에는 이렇게 숙성중인 고기들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요.
506시간을 숙성한다고 해서 돝고기506인데, 저기 있는 고기들이 506시간째 숙성중인 고기들이겠죠?!
다음으로는 메뉴판 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메뉴판들중 가장 단가가 비싸 보이고, 고급진 메뉴판이었어요 ㅎ
두꺼운 목판에 메뉴와 가게 소개가 적혀있네요.
돼지고기는 숙성시간에따라 506 과 806으로 구분이 되어 있었어요.
목살은 506시간 숙성된 메뉴만 있는데, 삼겹살과는 다르게 이베리코를 사용한다고 해요.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지만 저희는 돝고기506 이니까 506시간 숙성된 고기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메뉴
A506 숙성돼지고기 삼겹살 17,000원
I506 숙성돼지고기 목살 17,000원
506 김치찌개 9,000원
공기밥 2개 2,000원
기본 상차림입니다.
기본찬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찬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없는 기본찬은 없던 것 같아요.
애호박 무침, 파절이, 김치, 갈치속젓, 샐러드파스타 입니다.
엄청 배가 고픈 상태로 방문해서 그런지 샐러드파스타를 엄청 먹고, 리필까지 받아서 먹었어요 ㅎ
참치 통조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고요.
어묵볶음, 가지무침이 나오고요.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파와 편마늘도 같이 나왔습니다.
돝고기506은 앞접시도 이쁩니다!!! ㅎ
신기하게 돼지고기집인데 소금장을 주지 않더라고요.
참기름보다 고기가 더 맛잇다! 이런 자신감일까요?
와사비와 굵은 소금만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를 한그릇을 다 먹고, 다음 접시를 먹으려는데 고기가 나왔어요 ㅎ
다시한번 게시글 제목을 보고 가실게요.
완벽한 초벌! 역삼 돼지고기 맛집 돝고기506, 마이야르가 완벽한 고기집
두둥
초벌 보이시나요...? 고기가 초벌된 상태를 보니 왠지 무쇠팬에서 초벌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솔직히 초벌이 너무 잘 된 상태라서 나머지는 직원분이 구워주시지 않더라고 맛있게 구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ㅎ
하지만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니 믿고 맡겼습니다.
직원분이 이렇게 불판을 세팅해주시고요.
드디어 고기가 올라갑니다.
초벌만 완벽한게 아니라, 끝까지 완벽하게 구워주신 직원분 정말 감사합니다.
고기를 소금만 찍어서도 먹어보고, 와사비와도 먹어보고, 파와 곁들여 먹기도 하고, 갈치속젓과 먹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봤어요 ㅎ
그 중에 제 최애 조합은 바로
잘 구워져서 달달한 파와 와사비!
저는 이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ㅎ
고기를 다 먹어가니 주문한 밥과 찌개도 나왔어요.
찌개도 맛있더라고요.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고기들도 숙성을 한 고기일까요?
이름은 506 김치찌개던데.... 궁금하네요 ㅎ
밥이 나왔으니까 고기를 짭짤한 갈치속젓에 찍어서 밥과 함께 먹어보기도 해야겠죠?
맛있는 고기를 먹다보니 술 한잔 생각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차를 가지고와서 술을 먹지는 못하고, 메뉴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ㅠㅠ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고, 와인도 팔고 있어요.
다음에는 차를 가지고오지 말고 여러가지 주류와 함께 페어링 해봐야겠어요 ㅎ
최근 1년동안 갔던 돼지고기집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고기집이었어요.
여기는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ㅎ
지금까지 오늘도 또 먹은 오동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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